양천구 전통시장 고객 넘치는 시장으로 변모?

양천구, ‘2016년 골목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대 규모 4개소 선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 전통시장이 고객이 넘치는 시장으로 거듭난다.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2016년 골목형시장 육성 공모사업’에서 목3동시장, 목4동시장, 신영시장, 경창시장 4개소가 최종 선정됐다.이번에 선정된 전국 68개 시장 중 최대 규모다.‘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대형마트, SSM 확산과 함께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해 특화상품 개발, 문화공간 조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은 현대적인 쇼핑센터가 제공하지 못하는 차별적인 문화 콘텐츠를 품은 공간으로 변신이 기대된다.양천구는 지난 1월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 사업’ 분야 중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전통시장 4개소가 신청했다.

목4동전통시장

중소기업청의 실사 후 신청한 4개소가 모두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목4동전통시장

구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지원받게 된 국비 8억6000만원과 시·구비를 포함해 약 16억8000만원을 특색 있는 상품 개발과 다양한 문화콘텐츠 제공을 위해 전통시장 4개소에 지원한다. 구체적인 사업실행 계획이 수립되면 6월부터 전통시장의 변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별로 이벤트, 축제, 주변상권 및 아파트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마케팅 등을 통해 전통시장이 지역거점 명품시장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선정된 전통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큰 시장은 점포수 157개소, 종사자 470명의 목3동시장이다. 목3동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에서 특화시장 육성을 위해 ‘깨비 까페’, ‘깨비 거리공연장’, ‘깨비 앱’ 조성사업을 계획했다. ‘깨비’란 목3동시장 상인들이 만든 브랜드다. 시장에서 가장 명물인 깨비만두에서 시작됐다.도깨비가 신통방통하게 돈이면 돈, 건강이면 건강, 방망이로 뚝딱하면 나온다는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목3동시장은 ‘깨비’라는 브랜드를 통해 주민들에게 단순한 시장이 아니라 특색 있는 문화공간, 새로운 시장의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이외 목4동시장은 2020년에는 일일이용 고객 2000명, 연매출 1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안전한 건강 먹거리를 위한 레시피 개발에 중점을 둔다. 신월동 신영시장은 상점 간판과 공동유니폼 등 디자인 특화와 홈페이지, 모바일 앱, 미디어 컨텐츠 제작을 통한 지속가능한 골목형 전통시장의 현실적 모델을 꿈꾼다. 경창시장은 시장혁신, 상인혁신, 상품혁신을 목표로 한다. 온라인 쇼핑몰, 온라인 주문배달, 키오스크(KIOSK)를 활용한 쿠폰 발급 등 전통시장의 가치향상과 시장상인의 수익증대에 중점을 둔다.‘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상품개발, 진열개선, 핵점포 육성, 커뮤니티 조성 등 1시장 1특색을 개발하고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지원이 침체 돼 가는 전통시장이 활기를 찾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주민들에게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특색 있는 문화를 품은 전국 최고의 전통시장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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