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제과, '케틀칩 어니언' 인기…'허니앤버터'는 시들

3.1% 매출 성장세, 자사 매출 1위 올라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케틀칩 ‘어니언’이 ‘허니앤버터’ 맛을 제치고, 올해 코스모스제과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코스모스제과가 올 들어 3월9일까지 자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케틀칩 어니언’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순위 4위에 있던 제품으로 3계단 오르며,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반면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던 ‘케틀칩 허니앤버터’의 경우 올해 21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1년 만인 지난해 기준, 자사 매출 순위 3위에 단숨에 오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온 제품이었기 때문에 결과가 이례적이다.이 같은 인기 순위 변동에는 최근 들어 ‘허니버터’ 맛 열풍이 다소 잠잠해진 이유 외에도, 케틀칩이 별도의 시장으로 자리잡게 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출시 초기에는 허니앤버터를 맛보기 위해 케틀칩을 구매했지만, 기존 얇은 감자 스낵들과 달리 두툼한 두께가 주는 식감에 빠져 고정 수요층이 늘어나게 된 것이다. 평소에 즐기는 감자칩으로 케틀칩이 자리를 굳히게 되면서 대중적이고 익숙했던 양파 맛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증가했다.코스모스제과 관계자는 “지난해 인기를 끌던 ‘허니앤버터’맛을 통해 이미 많은 수의 고정 팬을 거느리고 있던 케틀칩이 대중적인 어니언맛을 통해 올해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인기 제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어니언 맛 등으로 탄탄하게 라인업을 짜온 것이 매출 전반에 지속적인 활기를 불어넣은 셈”이라고 말했다.코스모스제과는 2014년 12월 ‘케틀칩 허니앤버터’를 첫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 이래, 두툼하고 바삭한 식감을 강조하며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은 바 있다. 어니언, 체다치즈, 망고 등의 맛을 개발해 새 얼굴로 내세웠고, 골라먹는 다양함을 제공하면서 소비자에게 높은 호응을 받아왔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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