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까치서당 학생들 투호놀이
도서관에서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15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도서관은 서당이 되고 선생님과 학생들은 각각 훈장과 유건을 쓴 유생이 된다. 사자소학(四字小學)·사자성어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한자교육과 실뜨기, 고무줄, 비석치기 등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학습으로 꾸며진다.또 낙성대공원 내에 있는 전통야외소극장을 방문해 공손한 자세와 인사법 등 생활예절과 차 도구 이름, 쓰임새, 차 마시는 방법 등 다도예절을 실전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지난해 ‘서울까치서당’에 참여한 학생은 “어려웠던 한자를 선생님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주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왔다”며 “실로 만들 수 있는 모양의 개수가 무려 1500가지가 넘는다고 해 놀랐는데 기회가 되면 외국 친구들에게도 실뜨기 전통놀이를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도서관 공민영 사서는 “까치서당에 대한 학부형,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 이달부터 운영되는 상반기 까치서당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면서 “여름방학 이후 하반기 강좌를 또 운영할 예정이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관악문화관도서관(☎828-582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