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기자
홍문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 사진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문표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은 14일 '막말 파문'을 일으킨 윤상현 의원에게 "본인 스스로 결단을 해서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정계은퇴 또는 총선불출마를 재차 촉구했다. 공관위원인 홍 사무부총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문제는 공관위에 오기도 전에 더 큰 파문을 일으켰고, 당원들의 불안감을 초래했다"며 "기구에서 다룰 정도의 작은 문제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정계은퇴가 답이냐'는 질문에 "제 소신은 그렇다"며 "(총선) 불출마도 있을 수 있다. 국민과 당원들에게 사죄를 하고, 방법을 본인이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무부총장은 과거 노인 폄하발언을 예로 들며 윤 의원의 막말 파문이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지역에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윤 의원의 결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대구경북(TK) 지역의 공천 심사와 관련해 "김문수 예비후보 같은 경우에는 하루라도 빨리 결정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어제 발표를 했다"며 "나머지 11곳에 대해선 오늘 내일 좀 더 심사숙고해서 살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내일사이 발표를 하는 건 아니고 회의에서 선정 작업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면서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TK공천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홍 사무부총장은 "그건 있을 수가 없다. 그건 공당의 기본질서가 무너지는 것이다"고 일축했다. 공관위 내분 사태에 대해선 "김무성 대표의 경선 결정이 발표 직전 보류됐기 때문"이라며 "가까스로 하루 만에 공동 기자회견하고 지금은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