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8개월만에 올랐다…국제유가 상승 영향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달 추락하던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수입물가가 8개월만에 올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6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76.16으로 전월보다 1.6% 상승했다. 수입물가가 상승한 것은 8개월 만이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3월과 6월 전달대비 소폭 올랐다가 국제유가가 바닥으로 주저앉으면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김민수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가 작년 11월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지난달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수입물가가 상승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 1월 배럴당 26.86달러에서 2월 28.87달러로 한 달 새 7.5% 올랐다.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7% 상승했고, 중간재는 제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0%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2.2%, 0.5% 올랐다.수입 품목별로는 원재료 중 광산품의 원유(8.9%), 아연광석(14.5%), 연광석(9.7%) 등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중간재의 석탄·석유제품은 전월에 비해 5.6% 감소했다.반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1.99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1월 1201.67원에서 지난달 1217.35원으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 하락했다.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3.9%, 공산품은 전월대비 0.8% 상승했다.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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