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금융당국은 오는 14일부터 출시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수료율이 0.1~1.0%인 것으로 파악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수수료 등을 충실히 따져보고 가입할 것을 권고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각 금융업권별 협회와 함께 11일 개최한 ISA 준비 태스크포스(TF)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ISA 판매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였다. 위험도가 높아질수록 수수료는 증가한다. 초저위험 상품은 0.1~0.3%, 저위험 0.2~0.4%, 중위험 0.5~0.6%, 고위험 0.5~0.7%, 초고위험 0.8~1.0%다. ISA 계좌 수수료를 받는 대신 펀드 등 편입되는 상품에 대한 판매보수는 받지 않도록 대부분 설계됐다. 하지만 ISA 계좌 수수료를 받지 않거나 0.1% 정도의 극히 낮은 수준으로 받으면서 판매보수를 별도로 받는 방식도 일부 있다. 금융당국은 “개별상품이 아닌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상품 교체가 허용된 ISA의 특성상 수수료 체계가 다소 복잡하고, 예금 등 단일상품과 일률적으로 비교하기 곤란하다”면서 “투자자가 수수료를 충분히 인지하고 ISA에 가입할 수 있도록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모델포트폴리오별 수수료를 사전에 확인하고 금융회사를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또 금융투자협회 등을 중심으로 수수료 체계와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취급 금융회사별 수수료 현황과 체계를 통합적으로 제공해 가입자가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투자자가 실제 자신이 부담하는 총 수수료를 손쉽게 알고 비교할 수 있도록 ISA 비교공시 시스템 구축시 반영하고, 추후 ISA 운용 결과 실제로 부과된 수수료가 금감원에 사전보고된 수수료 체계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금융감독원이 점검한다. 지난 10일까지 13개 증권사가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해 모델포트폴리오를 금감원에 제출했으며 모두 14일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금융당국은 판단했다. 증권사가 제출한 106개의 모델포트폴리오는 위험유형에 따라 초저위험(13개), 저위험(25개), 중위험(26개), 고위험(27개), 초고위험(15개)으로 구분된다. 은행의 경우 지금까지 14개 은행이 일임형 ISA 출시를 위해 투자일임업 등록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재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이 신청서 제출을 완료했다. 금감원은 등록 신청서 제출, 사실조회, 인적?물적요건 실지 점검 등 등록 심사를 최대한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진행키로 했다. 불완전판매 우려에 대비해서는 금감원이 금융회사별 상품 가입 관련 민원사항을 매일 확인해 하여 판매절차 등과 관련한 문제 발생시 즉시 보완토록 한다. 또 미스테리 쇼핑, 불시 점검, 준법성 검사 등 현장점검의 방식과 시기를 정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ISA 가입 동향을 각 업권별로 취합해 제공할 예정이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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