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총]이부진 사장 '올해 '위기 속 기회' 찾는 중요한 해 될 것'(종합)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상황…회사의 중·장기 성장 이어갈지 가늠할 한 해"'견실경영 체제 확립의 해'로 만들겠다해외 면세사업권 추가 획득·합작 통한 신규사업 진출 등 경쟁력 강화할 것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올해 대내외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에는 중·장기 비전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사장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동호로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2016년을 '견실경영 체제를 확립하는 해'로 만들어나가겠다"며 이같이 전망했다.이 사장은 "과거에도 경영환경이 순조로웠던 해는 없었다"면서 "올해는 연초부터 시작된 중국 증시 하락과 환율, 북핵 이슈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확실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호텔신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지금까지 쌓아 온 양적 성장과 질적 혁신을 바탕으로 '견실경영 체제 확립의 해'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이에 세부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국내외 공항 면세점이 본격적으로 운영됨에 따라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고부가가치 고객군 유치, 온라인 사업 확대, 최신 IT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면세사업권의 추가 획득, 합작을 통한 신규 사업 진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호텔 사업 부문은 럭셔리에서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에 이르기까지 공급이 증가해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사장은 향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 경험 가치를 제고함으로서 시장을 계속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주총이 끝난 뒤 면제점 사업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장은 "계획대로 잘 되고 있다"고 대답하며 자신감을 표했다.지난해 12월 개점한 서울 용산 HDC신라면세점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외 면세점 추가 설립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즉답을 피했다. "태국 외에 해외 면세점 사업을 추가로 진행하는 곳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사장은 미소로 갈음하며 말을 아꼈다.국내 첫 도심형 한옥호텔을 짓는 것에 대해서는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며 시종일관 웃음을 지어보였다.이 사장은 이날 의장 자격으로 주총에 참석, 올해로 5년째 의장직을 수행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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