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커처=오성수
타이젬 사진=타이젬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인간과 인공지능의 세기의 대결이 화제인 가운데 알파고가 온라인 바둑 국내 사이트 '타이젬'에서 지난해 12월부터 비밀훈련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타이젬에서 9단 기력은 프로 바둑기사 9단들이 70~80%를 차지한다고 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바둑계는 말한다. 알파고의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파고가 타이젬을 통해 훈련을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타이젬에 있는 ID 'deepmind'는 개발자의 개인 계정"이라고 말했다.하지만 deepmind가 알파고라는 정황이 몇 가지 밝혀졌다. 9일 열리는 알파고와 이세돌9단과의 대결에서 착점을 맡는 이는 대만계 영국인 아자황이다. 아자황은 지난해 10월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 판후이 2단과 겨룰 때도 대신 바둑돌을 놓았다.또 타이젬에서 deepmind는 영국 국적의 유저이며 타이젬에서 9단을 유지하는 유저들과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둘지 의문점으로 남아있다.이에 타이젬 측 관계자도 "우리는 이전부터 deepmind가 알파고라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뭐라고 말하지 못할 뿐"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알파고라고 확신하지만, 공식적 으로는 아니다"라고 우회적으로 말했다.타이젬에서 온라인 비밀훈련을 펼친 것으로 추측되는 인공지능 알파고와 인간을 대표하는 이세돌의 세기의 대결은 9일 오후1시, 네이버와 유튜브 등에서 생중계한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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