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예비후보자 연령별 분포 상황
하지만 19대 총선에서는 달랐다. 50대 미만 예비후보자 비율이 60대 이상 예비후보자보다 큰 폭으로 많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확인한 19대 총선 최종 예비후보자 분류 현황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예비후보자 가운데 50대 미만 예비후보자가 전체 후보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5.1%(600명)를 차지했다. 반면 60세 이상 예비후보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8%(308명)였다. 19대 총선 당시 최종 예비후보자는 모두 1707명으로 이 가운데 30대 미만이 12명(0.7%) 30~40세미만 70명(4.1%), 40~50세미만 518명(30.3%), 50~60세미만 799명(46.8%), 60~70세 277명(16.2%), 70세 이상 31명(1.8%)로 나타났다. 4년만에 60대 이상 예비후보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50대 미만 예비후보자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지난 19대 총선의 경우 예비후보자의 인구학적 구성이 실제 후보자에도 그대로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20대 총선 후보자 역시 예비후보자 비율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정치권은 젊고 유능한 인재가 정치권에 들어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상향식 공천을 표방했던 새누리당은 3선 이상 중진 용퇴론이 거론될 만큼 물갈이 주장이 컸다. 야당의 경우에는 그동안 너나할 것 없이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을 내세웠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갈고 닦은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예비후보자 분석 등에서 확인되듯 실제 후보자 구성에서는 고령화 흐름이 뚜렷이 확인됐다.올해 총선의 경우 정치권에서는 이미 은퇴를 선언했다 번복하고 복귀를 선언한 예비후보자들이 다수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꼭 후보로 나서지 않더라도 '동교동계' 등을 내세우며 실질 정치권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인사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됨에 따라 은퇴 연령이 따로 없는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미 사회적으로 일정한 지위를 누렸던 인사들이 이미 은퇴를 했거나, 은퇴가 가까워지자 사회적 명성과 권력을 쥘 수 있으면서도 은퇴 시기가 따로 없는 국회의원을 인생2모작의 기회로 삼으려 한다는 것이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