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일 "야당이 세월호 특검 문제로 선거법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의 첫번째 안건으로 상정된 '세월호 참사 관련 특별검사 수사를 위한 국회 의결 요청안(이하 세월호 특검 요청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이것(세월호 특검 요청안)은 이견이 있어서 처리되지 않은 사안인데 갑자기 왜 법사위에 내놨는지 모르겠다"면서 "저흰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이 민생을 발목 잡더니, 선거법 처리를 못하면 선거도 발목 잡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19대 국회가 국민의 바람과 정면 배치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법안 처리를 위해 오늘 하루 종일 국회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야권 통합 주장과 관련해선 "선거 때만 되면 국민을 혼란스럽게 하는 합종연횡의 선거통합, 선거연대는 하루 이틀 이야기가 아니다"며 "정체성과 정강정책, 철학이 다른 이유로 헤어졌던 정당들이 선거를 위해 통합한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원 원내대표는 "국민들이 '왜 창당을 했는지, 국민들의 세금으로 정당 운영한 것은 어떻게 할 건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정치발전과 정당발전에 전혀 도움 안 되는 구태의 행태"라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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