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나간 기업 돌아오게 하는 '스마트 공장'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전자·IT 산업에선 매일같이 기술혁신이 이뤄진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새로운 기술 트렌드와 여러 번 듣고 봤지만 정확하게 의미를 알 수 없던 기술 용어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전자·IT 분야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⑩스마트 공장?스마트공장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효율성을 높인 공장을 말한다. 각 기업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생산품의 불량률을 줄여 원가를 낮춘 제품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국가적으로도 그동안 인건비를 낮추기 위해 보다 인건비가 싼 해외로 나갔던 기업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리쇼어링 효과도 있어 전 세계 각국과 기업에서 이를 추진중이다. 때문에 산업혁명과 정보화혁명에 이은 '스마트 혁명'이라고 불린다. 기업별로는 미국의 보잉사가 가상풍동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기간과 비용을 각각 60%와 45% 절감했다. 독일의 지멘스 암벡공장은 고성능 자동화 설비와 관리시스템 간 실시간 연동으로 수율 99.9988%, 100만대당 12대에 불과한 불량률을 달성했다. 국내 기업인 LS산전 청주 공장은 무인 운반차, 불량체크 로봇 등을 통해 설비 대기 시간과 에너지 사용량을 각각 50%, 60% 감소시켰다. 미국의 '첨단제조파트너십', 중국의 '중국 제조 2025',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한국의 '제조업 혁신 3.0' 등이 각 국이 주도중인 대표적인 스마트 공장 관련 정책이다. 정책 가동순서는 2011년 미국에 이어 독일(2012년), 한국(2014년), 중국(2015년) 순이다. 이밖에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하고 있다. SK C&C는 지난 1월 홍하이 그룹 충칭 공장 스마트 팩토리 시범 사업에 착수 했다. SK C&C는 홍하이 그룹과 협력해 프린터·모니터 OEM 공장 생산라인에사물인터넷(IoT)를 접목하기로 했다. 한편 스마트공장이라고 해서 모두 다 같은 스마트공장은 아니다. 수작업으로 작성하는 생산 공정 불량률 기록을 디지털화 하는 기초적인 수준부터 IoT를 활용하는 수준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스마트 공장 수준은 기초, 중간1, 중간2, 고도화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기초 단계는 아날로그 수준의 생산 정보를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기존에 수기로 작성했던 생산 품질 검사 등을 디지털화 시켜 오류를 줄이는 방식이다. 중간1단계에서는 디지털화된 정보를 실시간 수집하고 분석해 제품 개발, 생산, 유통 각 단계에 공유 된다. 중간 2단계는 수집 분석된 정보를 통해 원인과 결과를 판단하고 실시간으로 제어 가능한 수준이다. 해당 공장의 정보가 부품 납품,유통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에까지 전달된다. 고도화 단계는 사물인터넷(IoT) 가장 물리 시스템 기반의 완전 지능형 공장이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중소기업 중 스마트 공장 수준은 기초 단계가 82.3%이고 이어 중간1(15.2%), 중간2(2.5%) 순이다. 고도화 된 공장은 아직 한 곳도 없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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