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대응 '모기 방제' 전국 실시

동절기 월동 모기 방역소독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기 방제활동이 전국적으로 실시된다.정부는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을 주재로 관계 차관회의를 열어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에 대비한 방역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지카바이러스·댕기열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매개모기에 대한 방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모기발생위험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 실시하던 모기방제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흰줄숲모기가 숲에서 주로 서식하는 만큼 국립공원, 수목원, 자연휴양림 등 산림 내 취약지역에 대한 방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관할 지역 내 숲, 공원 등에 대한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공항·항만 주변 녹지, 목재야적장, 배수구, 상습 물고임 지역에 대한 점검·방제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신속한 진단 필요성에 대비하기 위해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만 가능한 진단검사를 전국 21개 거점검역소와 보건환경연구원에서도 실시하기로 했다.정부는 앞서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입출국자는 물론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의심증상과 신고요령 등에 대한 안내와 홍보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발생국가 입국자 대상 전용게이트 검역을 실시하고, 발생국가에서 입항하는 항공기·선박 기내 살충방제 조치를 강화하는 등 공·항만 감시체계를 강화했다.이 실장은 "관계 부처에서는 지카바이러스 국내 유입 차단과 유입시 전파·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차질없이 이행해주기 바란다"며 "국민들도 질병관리본부에서 배포한 개인보호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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