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 전성시대, 10년새 수입량 2배 '껑충'

수입금액 약 3배 증가…연평균 12.7% 증가

최근 10년간 과자류 수입동향.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과자, 사탕, 수콜릿 등 수입과자가 최근 10년 간 약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수입국은 51개국에서 65개국으로 14개국 늘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근 10년간 과자류 수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과자류 수입량은 12만1100t으로, 2005년(6만6000t)의 1.8배에 달했다. 수입 금액은 2005년 2억1160만달러에서 지난해 6억3440만달러로 3배로 증가했다.과자류 수입량은 같은 기간 연평균 12.7% 증가 했으며 2010년 이후에는 연평균 15.7%씩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수입과자 전문점이 급증한 2013년 이후 수입량이 폭발적으로 늘었다.2015년을 기준으로 수입량은 미국이 2만500t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1만6900t), 독일(1만1400t), 말레이시아(9800t)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독일은 10년전(800t)에 비해 수입량이 13.5배 늘어 증가세가 가장 컸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역시 10년새 수입량이 각각 9.1배, 3.9배 늘었다.동남아 국가로부터 과자류 수입이 증가한 것은 프링글스, 탐탐, 춥파춥스 등 다국적기업의 제조공장이 해당 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수입량은 2015년 과자가 3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초콜릿류 31.4%, 캔디류 28%, 빙과류 0.7%, 껌 0.3% 순이었다. 2005년에는 과자 43.4%, 초콜릿류 32.8%, 캔디류 21.2%, 껌 2.4%, 빙과류 0.2% 순이었다. 비스킷과 스낵과자 같은 과자는 2005년 2만9000t 수입되던 것이 2015년에는 4만8000t으로 늘었다. 주요 수입국은 2005년 중국 35%, 미국 23%, 필리핀 19%이었으나 2015년에는 미국 19%, 중국 14%, 말레이시아 13% 순으로 바뀌었다. 초콜릿류는 2005년 2만2000t 수입되던 것이 2015년 3만8000t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수입국은 2005년 미국 31%, 중국 28%, 호주 8%에서 2015년에는 미국 17%, 중국 15%, 벨기에 10% 순이었다.캔디류 수입 규모는 2005년 1만4000t에서 2015년 3만4000t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주요 수입국은 2005년 중국 28%, 대만 14%, 스페인 11%에서 2015년에는 독일 24%, 미국 14%, 중국 13% 순으로 변화를 보였다. 빙과류와 껌은 각각 2005년 129t, 1565t에서 2015년에는 905t, 351t 수입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매년 과자 수입이 늘어 통관 단계에서 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수입 과자의 안전을 위해 통관단계의 정밀검사 비율을 2005년 22.6%에서 지난해 33.2%로 늘리고 식품 구매 대행업체를 영업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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