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세계수산대학 후보지 '부산'…'유치 어려움 없어'(종합)

개도국 공무원 100여명 교육 실시…2018년9월 개교 목표개교 10년 1280억 생산유발효과·625명 고용효과[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권재희 기자] 부산광역시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연영진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세계수산대학 유치 입지선정을 위해 충청남도와 부산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가 참여한 지자체 공모 심사 결과 부산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해수부는 지난달부터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을 공모·평가기관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로 부터 유치 신청을 받았다. 부산 등 3개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어 지난 5일부터 프리젠테이션 심사와 현장실사 등이 진행됐다.충남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한서대 부지와 건물 제공, 장학금, 교수 연구지원 등을 제시했으며 제주는 옛 탐라대 부지와 건물 제공, 100억원 대학발전기금 조성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부산시는 수산교육과 연구·개발 인프라, 세계수산대학 운영 비전을 부각하고 대학부지와 건물 무상임대, 추가발전기금 50억원 등을 지원하는 계획을 밝혔다. 심사위원 평가 결과 부산시는 유치 적극성, 재정적·행정적 지원 역량, 교육·국제협력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후보도시의 점수는 비공개로 결정해 발표하지 않았다.해수부는 부산시와 세계수산대학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지자체 분담금 지원과 부지제공, 행정지원 방안 등에 대해 협약을 체결하고 합동으로 세계수산대학 유치 확정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연 실장은 "유치후보도시 선정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가 같이 유치활동을 활발히 하기 위해서다"라며 "세계수산대학은 한국이 아이디어를 제안해서 추진한 사업이기 때문에 유치에 큰 어려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세계수산대학은 개도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수산분야 석·박사 교육 실시하는 교육전문 국제기구로 매년 석·박사 100명 선발해 양식학부, 수산해양학부(자원관리), 사회과학학부 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해수부는 개교 10년간 생산유발효과가 직간접적으로 1280억원, 625명의 고용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해수부는 앞서 지난해 FAO와 이 대학을 한국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7월 열리는 FAO 수산위원회와 12월 이사회를 거쳐서 내년 7월 FAO 총회에서 세계수산대학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받게 된다. 개교는 2018년 9월이 목표다.연 실장은 "내년 총회 승인까지 예정대로 의사일정이 진행돼야 하는데 지연되면 이 사업 자체가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무국 회원국 대상으로 외교활동 활발히 하면서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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