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됐다는 요시다 한국토요타 사장, '하면된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통역기는 필요 없습니다. 한국에 와 설날을 세 번째 맞았습니다. 이제 어디서나 삽겹살을 주문할 정도로 한국사람이 다 됐습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사장이 "올해 한국 시장에서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요시다 사장은 17일 신라호텔에서 '2016 뉴 제너레이션 RX' 발표회를 통해 올해 한국 시장 경영 슬로건인 '고객감동'에 대한 전략을 언급했다.이날 요시다 사장은 유창한 한국어로 직접 설명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14년 1월 한국토요타 사장에 취임한 요시다 사장은 개인 과외교사를 따로 둘 정도로 한국어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요시다 사장은 지난해 올 뉴 ES 신차 발표회에 이어 이날도 유창한 한국어로 "얼마 전 한국어 수업시간에 하면 된다는 말을 배웠다"며 "언젠가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말로 렉서스 운영을 위해 가슴에 깊이 새기게 됐다"고 말했다.목표 달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고객 감동'을 꼽았다. 요시다 사장은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회사는 하지 않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많은 렉서스 팬을 만드는 것"이라며 "수입차 서비스 고객 만족도에 있어서도 업계 최고로 평가받는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렉서스 중장기 목표를 위한 핵심 키워드도 언급했다.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한 가슴 두근거리는 상품 라인업에 의한 '감동'과 안전·안심·신뢰를 토대로 숙련된 렉서스 서비스 마스터에 의한 '감동'이 그것이다.이번에 새로 출시한 RX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요시다 사장은 "렉서스는 지난해 ES300h와 NX300h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 성장한 7956대를 판매해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달성했다"며 "지난해 렉서스 전체판매에서 국내 최다인 6종의 렉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비중이 82%에 달하는 만큼 올해도에도 거는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이어 "RX는 2006년 RX400h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한국에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 첫 모델"이라며 "올해 하이브리드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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