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사랑 이모들 때문? 신학기 씀씀이 커지네

20대·50대 씀씀이 커…'조카·손주 사랑에 지갑열어'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책가방 등 신학기용 제품에 쓰는 돈이 점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조카나 손자에게 지갑을 여는 20대·50대들이 늘면서 평균적으로 쓰는 돈이 늘었다고 보고 있다. 17일 G마켓에 따르면 2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학기 대표 품목 5종(아동책가방, 아동신발, 아동의류, 문구, 어린이가구)을 조사한 결과 평균 구매 금액(객단가)이 2013년같은 기간에 비해 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책가방 객단가가 103% 급증했다. 책가방 객단가는 지난해에 비해서도 56% 늘었다. 운동화, 구두 등 신발 객단가는 2013년 대비 30%, 지난해 대비 16% 증가했다. 의류도 3년 전,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0%, 7% 증가하는 등 패션잡화 품목을 중심으로 평균 구매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문구용품, 가구 등의 객단가는 3년 전 대비 늘었지만,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필통, 연필, 공책 등의 문구용품 객단가는 3년 전 대비 14% 늘었지만, 지난해 보다는 2% 감소했다. 어린이가구도 마찬가지로 3년 전 대비 17% 늘어난 반면, 지난해와 비교하면 5% 줄었다. 연령대별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의류는 20대, 문구와 책가방은 50대 이상 고객의 객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G마켓은 아이 한 명에 부모는 물론 조부모와 외조부모 심지어 삼촌과 이모까지 지갑을 여는 에잇포켓(8-Pocket)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옷은 이모와 삼촌이, 책가방과 문구용품은 조부모가 더 비싼 제품을 선호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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