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철희)는 15일 살균제 제조·유통업체들을 동시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옥시레킷벤키저·홈플러스·롯데마트 등 살균제 제조·유통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제품 납품 관련 서류, 성분 분석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균제 제조·판매사가 사전에 제품 원료의 유해성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검찰은 앞서 작년 10월에 이어 이달 2∼3일에도 해당 업체 본사와 연구소, 핵심 임직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2011년 수십명의 임산부와 영·유아가 원인 모를 폐 섬유화 질환으로 사망했을 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큰 문제가 됐다.경찰은 가습기 살균제 제조·판매업체 8곳이 업무상 과실치상·치사 혐의가 있다며 작년 9월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일부 피해자들은 "책임 업체에 살인죄를 적용해 엄중 처벌해달라"며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다.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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