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조직 강화·홍보팀 단일화 등 국내판매 5만대 목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판매 조직을 강화하며 올해 수입차 판매 1위를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실라키스 대표는 지난해 9월 부임 후 처음으로 조직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판매 조직의 강화다. 마케팅을 세일즈 부문으로 편입해 판매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마케팅이 제품 홍보와 함께 묶여 있었으나 이를 세일즈 부문으로 편입하는 것이다. 최근 세일즈 & 마케팅 부문의 최덕준 부사장이 메르세데스-벤츠 베트남 승용차 부문 신임 대표에 선임되면서 후임 인선과 함께 세일즈 & 마케팅 부문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품 홍보와 기업 홍보로 나뉘어 있던 홍보 부문은 홍보팀으로 단일화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마케팅 부문이 세일즈 부문으로 편입되고, 두 개로 나뉘어 있던 홍보 조직은 하나로 합쳐진다"면서 "최 부사장의 베트남 취임일이 5월1일인만큼 시간을 두고 후임을 물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조직 개편은 실라키스 대표의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라키스 대표는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5만대로 제시하고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지난해 벤츠 코리아는 전년 대비 33.5% 증가한 4만6994대를 판매해 1위 BMW와의 격차를 800대로 좁혔다. 1월 판매 실적에서는 4298대를 판매해 BMW(2410대)를 크게 따돌리며 1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위 탈환을 위해 라인업도 대폭 강화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을 전년보다 두배 많은 4개로 늘리는 등 올해 11개 주력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라키스 대표는 고객만족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를 수 있겠지만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만족도 1위"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3개 전시장과 8개 서비스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딜러사들과 함께 신규 시설과 인프라 개발에 전년 대비 30% 늘어난 19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현재 임직원 2940명을 연내 3600명으로 660명(23%) 늘린다는 복안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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