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해 아프가니스탄 내전으로 사망하거나 다친 민간인 수가 전년 대비 4% 증가한 1만2명을 기록했다고 유엔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유엔 아프간지원단(UNAMA)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 정부군과 반군 탈레반의 교전으로 인한 민간인ㆍ비(非)전투원이 지난해 3545명 사망하고, 7457명이 부상했다. 이는 UNAMA가 사상자 기록을 집계한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기록한 것이다.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4% 준 반면 부상자 수는 9% 증가했다. 여성과 어린이 사상자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2015년 사상자 가운데 여성은 10%, 어린이는 25%를 차지했다. 전년도에 비해 여성은 37%, 어린이는 14% 각각 늘어났다. 사상자 중 62%는 탈레반을 포함한 반군의 공격, 17%는 정부군의 공격, 나머지 2%는 아프간에 잔류하고 있는 미군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의 공격으로 발생했다고 UNAMA는 집계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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