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왼쪽부터 전세리 주무관,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 서후원 경제진흥팀장<br />
업무에 익숙해지면서 점점 흥미가 생겼다. 현장평가와 대면평가에 대비하기 위해 다른 자치구에 벤치마킹을 갔다. 발표자료를 만들면서 즐거움을 느꼈고 자신감도 생겼다. 전 주무관은 “팀장님, 과장님과 함께 일하면서 점점 자신감도 붙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 생각이 드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더욱 열심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사업 선정으로 2018년까지 3년간 정부로부터 국비 최대 8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자체 예산 4억5000만원을 더해 동네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공모에는 지난해보다 9곳이 증가한 24개 지자체에서 응모해 금천구를 포함한 6곳이 선정됐고 서울시에는 금천구가 유일하다. 특히 자체 예산을 4억5000만원 부담하겠다는 금천구의 적극적인 추진의지가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담당을 포함한 해당 과장, 국장 등이 업체들을 일일이 방문해 점주들의 의견을 듣고 설문조사 자료를 사업계획 발표 자료에 담아 공모 선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3년간 총 12억5000만원을 투입, ▲점포 리뉴얼 및 시설 현대화 ▲G밸리, 독산동 우시장 등 지역특화상품 연계 ▲나들가게 공동구매 및 공동판매 서비스 ▲점주역량 강화 교육 등 사업운영전략을 수립,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나들가게'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골목상권 위협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네 슈퍼마켓을 지칭하는 말로 중소기업청은 2009년부터 나들가게들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나들가게 육성 선도지역 지원사업’은 기존 중앙정부에서 추진하던 방식에서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우수한 지역 인프라를 활용하고 지역의 나들가게 집중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새롭게 도입됐다. 황인동 경제일자리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민·관이 함께 나들가게 육성에 힘써 나들가게 취약성을 극복하고 자생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점포 경쟁력을 향상시켜 금천구내 골목 상권 및 지역 경제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