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의 기적 사진=경기지방경찰청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명절 연휴, 손가락이 잘린 아이를 구하기 위한 모세의 기적이 발현돼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설 연휴가 한창이던 지난 7일 낮 12시쯤 경기경찰서에 "아이 손가락이 절단 됐다"는 다급한 신고가 걸려왔다.사고는 명절 연휴 오전, 8살 아이가 장롱으로 넘어지며 손가락 마디가 절단됐다는 사유였다.절단된 손가락을 성공적으로 접합하기 위해서는 2시간 이내에 진행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맞춰야 했다.하지만 병원으로 달리는 길은 명절 연휴에도 꽉 막힌 고속도로에 더딜 뿐이었다. 이에 아이 부모는 112에 신고, 경찰차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후송을 결정했다.용인 죽전휴게소에서 아이를 인계 받은 경찰은 길을 재촉했지만 서울에 다다르자 점점 차는 막혔다. 하지만 사이렌을 울리며 달리는 경찰차를 보며 시민들을 모세의 기적을 연출했다.굳이 목소리 내어 말하지 않아도 시민들은 자체적으로 길을 비켜주며 긴급상황을 인지, 양보의 미덕을 보여줬다.평소라면 1시간이 넘었을 거리였지만 불과 30여분 만에 병원에 도착, 아이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도운 시민과 경찰이 보여준 따뜻한 장면이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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