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러의 기선제압 '6언더파 봤어?'

피닉스오픈 첫날 공동선두, 켑카와 스니데커 공동 4위, 최경주 84위 '난조'

리키 파울러가 피닉스오픈 첫날 16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스코츠데일(美 애리조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4' 리키 파울러(미국)의 기선제압이다.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세인 로리(아일랜드)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공동선두(6언더파 65타)에 올랐다. 15번홀(파5) 이글에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그린을 7차례나 놓쳤지만 눈부신 쇼트게임과 특히 홀 당 평균 1.46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지난주 파머스에서 '컷 오프'의 수모를 당했지만 오히려 에너지를 비축하는 '약(藥)'으로 작용했다. 2주 전 '아부다비 원정길'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압하고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을 제패했지만 체력이 소진됐기 때문이다.'디펜딩 챔프' 브룩스 켑카(미국)가 공동 4위(4언더파 67타)에서 타이틀방어를, '파머스 챔프' 브랜트 스니데커(미국) 역시 공동 4위에서 2주 연속 우승을 꿈꾸고 있는 상황이다.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2개씩을 묶었다. 버바 왓슨(미국)이 공동 31위(2언더파 69타)로 주춤하다는 게 반갑다. 2014년과 지난해 연거푸 공동 2위를 차지해 전문가들이 꼽은 '우승후보 1순위'다.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홈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필 미켈슨(미국)은 이 그룹에 합류해 2라운드를 기약했다. 전반 9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로 잘 나가다가 후반 4번홀(파4) 보기에 이어 5번홀(파4)에서 티 샷 미스로 1벌타를 받는 등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9번홀(파4) 버디로 마음을 추스렸다.한국은 김시우(21ㆍCJ오쇼핑)와 노승열(25ㆍ나이키골프)이 공동 47위(1언더파 70타)에서 선전하고 있다. 노승열은 1개 홀이 남았다. 김민휘(24)가 공동 67위(이븐파 71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탱크' 최경주(46ㆍSK텔레콤)는 그러나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84위로 밀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50%로 뚝 떨어지면서 코스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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