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IBK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저성과자를 해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3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 사원을 대상으로 투표를 해 이같이 결정했다. 저성과자 성과 향상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내용을 취업규칙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사측이 저성과자에 대해 비교적 쉽게 해고 조치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 IBK증권의 새 취업 규칙에 따르면 이 회사 전체 직원은 성과 측정을 거쳐 일정 기준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일반해고 대상자가 될 수 있다.아직 세부 규정이 다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정규직 프라이빗뱅커(PB) 직군의 경우는 직전 1년간 개인 영업실적이 회사가 제시한 손익분기점 대비 40% 미만이거나 성과를 기준으로 하위 5%에 포함된 직원은 30개월의 단계별 '성과 향상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단계마다 목표치를 달성하면 프로그램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끝까지 성과 기준에 미달한 직원에 대해서는 3개월의 대기발령을 거쳐 일반해고가 가능해진다.이 프로그램은 올해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현재 세부적인 사항을 좀 더 가다듬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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