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세도 만족할 80년 장인정신' 올림푸스, 'PEN-F' 공개

올림푸스 PEN-F 디자이너 노하라 다케시

PEN 특유의 클래식 디자인+최신 광학 이미징 기술 담은 미러리스 카메라신형 라이브 MOS 센서 탑재…미러리스 최초 5000만 화소 고해상도 지원PEN 시리즈 최초 뷰파인더 탑재, 빠른 셔터랙으로 보이는 순간 그대로 촬영[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펜(PEN)-F는 열광적인 카메라 애호가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갖고 싶고, 오랫동안 애착을 가질 수 있고, PEN의 역사가 느껴지는 카메라를 콘셉트로 디자인했다."올림푸스한국은 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올림푸스 카메라 탄생 80주년 기념 모델, 미러리스 카메라 'PEN-F'를 공개했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일본 본사 디자인 센터의 PEN-F 디자이너 노하라 다케시는 이번 신제품 PEN-F에 대해 "지금까지의 PEN 시리즈 중 가장 디자인 완성도가 높은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올림푸스가 최초로 카메라를 출시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1919년 현미경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광학기업으로 성장해 온 올림푸스는 지난 1936년 '세미-올림푸스 I'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올림푸스 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이후 1959년 출시된 올림푸스 카메라의 대표 라인업인 PEN은 아름다운 디자인과 편리한 휴대성, 뛰어난 성능으로 올림푸스 카메라 역사상 가장 큰 인기를 얻으며 카메라 대중화에 기여했다. 그 후 PEN 시리즈는 출시 50주년을 기념하는 지난 2009년 7월, 기존의 필름 카메라 콘셉트를 계승한 미러리스 디지털 카메라로 새롭게 탄생했다.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의 원조 격인 PEN은 DSLR과 콤팩트 카메라로 양분화 됐던 카메라 시장에 미러리스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형성했다. 출시와 함께 최단 기간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도 얻었다. 올림푸스 카메라 80주년 기념 모델인 신제품 PEN-F는 PEN 특유의 클래식 감성을 이어 받은 디자인과 함께 올림푸스의 최신 광학 이미징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1963년 출시된 세계 최초 하프 프레임 SLR(일안반사식) 카메라 'PEN F'의 레트로(복고)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PEN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디자인으로 재탄생했다.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작 다이얼은 금속 소재의 질감을 살려 세련미를 더했으며, 바디 하단을 제외하고 나사 하나 보이지 않는 완벽한 마감은 PEN-F의 아름다운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올림푸스 PEN-F

이번 PEN-F의 가장 큰 특징은 '스타일리시한 컬러 적용'이다. 먼저 사진에 모노톤의 컬러를 적용해 필름 사진의 느낌을 재현할 수 있는 '모노크롬 프로필 컨트롤'을 적용했다. 올림푸스 카메라에서는 최초로 적용된 기능이며 시중의 카메라 가운데서도 '라이카'의 일부 기종에서만 적용된 기능이다. 12개 컬러의 채도를 11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 '컬러 프로필 컨트롤' 기능 역시 탑재됐다. 카메라 전면부의 '크리에이티브 다이얼'을 통해 모노크롬 프로필 컨트롤과 컬러 프로필 컨트롤, 아트필터, 컬러 크리에이터 기능 등을 사용할 수 있다. PEN-F는 새로 개발한 2000만 화소의 라이브 MOS 센서와 최신 트루픽 VII 화상 처리 엔진을 통해 역대 올림푸스 미러리스 카메라 중 최고의 화질을 자랑한다. 강화된 올림푸스 고유의 보디 내장형 5축 손떨림 보정 시스템은 셔터 스피드 5단계의 손떨림 보정 효과를 발휘한다. 이로 인해 장착 렌즈에 관계없이 어두운 곳이나 저속 셔터 스피드, 망원렌즈 촬영은 물론 동영상 촬영 시에도 탁월한 손떨림 보정을 지원한다.이미지 센서의 개선을 통해 PEN-F는 미러리스 카메라 최초로 5000만 화소 초고해상도 촬영(RAW 파일 촬영 시 8000만 화소)기능을 지원, 풀프레임 DSLR을 뛰어넘는 초고화질을 보여준다. 지난 해 OM-D E-M5 마크 II에서 최초로 선보였던 초고해상도 촬영 기능은 5축 손떨림 보정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 센서가 0.5 픽셀만큼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8번 빠르게 촬영해 합성하는 원리를 통해 초고화질 이미지를 완성한다. 미술품이나 문화재, 건축, 인테리어 사진은 물론 지속광을 이용한 제품 사진과 이미지 렌탈용 고해상도 정물 촬영에 적합하다. 셔터를 누른 후 실제 사진이 촬영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인 셔터 릴리즈 랙은 현존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중 가장 빠른 0.044초에 불과하다. PEN 시리즈 최초로 내장형 뷰파인더를 탑재해 보다 쾌적한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35mm 환산 0.62배, 시야율 100%의 236만 화소 OLED 전자식 뷰파인더(EVF)는 촬영 장소의 환경에 따라 밝기가 자동 조절돼 빛의 차이가 많은 상황에서도 대응이 편리하다. AF 타기팅 패드를 활용하면 뷰파인더 촬영 중에도 후면 LCD를 터치해 편리하고 정확하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이 밖에도 ▲초당 10프레임의 고속연사 ▲4K 화질의 타임랩스 촬영 기능 ▲다양한 앵글로 촬영이 가능한 고화질의 스위블형 터치 액정 모니터 ▲건축이나 인테리어 사진 촬영 시 건물의 왜곡을 보정해주는 디지털 시프트 기능(키스톤 보정) ▲ 와이파이(Wi-Fi)가 지원된다.바디 색상은 실버, 블랙 2종이며, 국내에는 2월 중순 출시된다. 가격은 미정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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