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 다른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제의 진화

은평구 주민참여예산 제안자 목소리 담아 민관 협치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 최초로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했던 은평구의 한 차원 다른 주민참여예산제가 눈길을 모은다.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22일 은평구청에서 2016년에 시행하는 주민참여예산 사업의 제안자 60여명과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한다.

김우영 은평구청장

구는 상호교류협약을 통해 주민참여예산 사업 시행 전 과정에 제안자의 목소리를 담아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은평구는 주민제안사업 전체를 놓고 투표에 의해 선정하던 기존 방식을 개선, 지난해부터 구 정책사업과 동 지역사업을 이원화, 구 정책사업은 투표를 통해, 동 지역사업은 동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하는 새로운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았다.특히 정책사업 중 청소년·청년 분야의 경우 수혜대상자가 직접 토론을 통해 선정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었다 올해 추진하는 주민참여사업은 총 63개 사업 25억5100만원 규모로 모바일·인터넷 투표, 주민총회 및 청소년총회 등 약 1만8500명의 주민의 투표로 결정된 구 정책사업 28개, 동 주민총회에서 결정된 동 지역사업 24개, 서울시에서 선정된 12개 사업이 추진된다.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봉산 등산로 정비 및 개선 사업,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로드쿨 운영사업, 다자녀가정의 출산, 육아 문제해결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 주민 의견이 반영된 다양한 사업들로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번 협약식에서 제안자는 주민참여사업 전반에 대한 자발적 참여와 홍보에 협력할 것을, 구는 주민참여 기회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제도화에 노력 할 것을 협약하게 된다.은평구(희망마을담당관)는 향후 분기별로 실시되는 주민참여사업 모니터링, 현장평가, 관급공사 주민설명회 등에 제안자들과 지속적으로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제안자와 시행부서간 지속적 교류, 협력, 활동을 통해 축적된 역량들이 지역사회 공동체 발전을 위한 협력을 넘어 협치로 발전하는 활발한 주민참여의 진정한 동력이 되어 주길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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