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농협중앙회장 선거, 새로운 '농민대통령' 누구? 초관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12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치러진다. 앞으로 4년간 농협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직이지만 조합원 235만여명, 자산 약 400조원, 31개 계열사, 임직원 8,800여명에 이르는 거대 조직을 대표한다.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농민대통령'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번 선거는 최원병 현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2011년 선거에 이어 간선제로 치러지는 두 번째 선거다.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 관리한다. 조합원 235만여명이 선출한 조합장 1142명 중에서 뽑힌 대의원 291명과 현 농협중앙회장 등 292명이 농협중앙회 대강당에 모여 차기 농협중앙회장을 뽑는다.선거인은 오전 10시40분부터 투표·개표장에서 후보자 소견 발표를 듣는다. 이어 오전 11시40분부터 치러지는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오후 12시30분부터 상위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한다. 후보자는 기호 순으로 이성희(67) 전 낙생농협 조합장,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하규호(58) 경북농업경영인조합장협의회장, 박준식(76) 농협중앙회 상생협력위원회 위원장, 김순재(51) 전 동읍농협 조합장, 김병원(63) 전 농협양곡 대표 등이다.최덕규·하규호·김순재 후보는 영남, 박준식·이성희 후보는 수도권, 김병원 후보는 호남 출신이다. 후보자가 6명에 이르고 연륜을 내세운 이성희·최덕규·김병원 후보가 상위권에서 접전을 벌이는 '3파전' 구도가 형성돼 결선 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개표를 모두 마치고서 오후 1시30분쯤 당선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새로 선출되는 농협중앙회장은 2015년 농협중앙회 결산총회가 끝나는 3월말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새 회장은 농협 사업구조개편 마무리, 일선조합 지원 강화, 비리 근절을 위한 조직 투명성 강화 등 농협에 산적한 과제를 해결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이번 선거는 최원병 회장 연임으로 8년 만에 새로운 회장을 뽑는 선거로 농업계 안팎의 관심이 뜨겁다. 또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정치권에서도 농심(農心)의 향배를 가늠하고자 선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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