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 정년퇴임

"30년 국민 안전 위해 달려온 구조전문가…30일 퇴임식"

박청웅 전남소방본부장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박청웅 전라남도소방본부장이 30일 목포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정년퇴임식을 끝으로 지난 30년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달려온 소방공무원으로서의 역할을 마쳤다.지난 1987년 서울 강남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으로 첫 임용된 박 본부장은 중앙119구조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광주시소방안전본부장 등을 거치며 국내외 대형 재난사고 현장 안전 전문가 역할을 담당했다.특히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지하철 화재, 강원도 태풍 루사, 김해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 천안함 침몰, 터키, 알제리, 이란 대지진 현장에서 대원들과 함께 땀을 흘리며 대한민국 구조 전문 기술을 세계에 알리기도 했다.또한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존자는 물론 실종자 마지막 한 분까지 구조해야 된다는 희생과 봉사, 용기의 소방관의 덕목을 지켜준 소방공무원 모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박 본부장은 퇴임사에서 ‘아침에 햇볕을 먼저 받는 곳은 저녁 때 그늘이 먼저 지고, 일찍 피는 꽃은 그 시듦도 빠르다는 것이 진리이다. 대장부 가슴 속에는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는 기상을 지녀야 되고 천지가 눈앞에 있어야 되고 우주도 손바닥 안에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하피첩 ‘내가 살아온 날들 중 담대한 마음가짐 편’글을 소개하며 퇴임사를 대신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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