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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어묵. 사진=삼진어묵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부산을 터전으로 한 중소기업 '삼진어묵'이 첫 공채를 실시한 가운데 160:1이라는 기록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지난 28일 삼진어묵 측은 하반기 공개채용에서 사무직 8명 모집에 1283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최종 합격자는 지난 2일 발표됐다. 이날 삼진어묵 박용준 실장은 "삼성그룹 공채나 공무원 시험도 아닌 지역 중소기업 직원 채용인데 너무 많은 인력이 몰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삼진어묵이 청년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가 무엇일까? 연봉을 살펴보니 사무직 초임 연봉은 군필자 기준 2400만 원이다. 결코 높은 편이 아니다. 이에 이만식 전략기획홍보 이사는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라도 과감하게 받아들이는 수평적인 조직 문화 때문에 일할 맛이 난다는 소문이 나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실제로 삼진어묵의 부산 영도 본사는 35명 직원의 평균 연령이 29세일 정도로 젊다. 또 삼진어묵은 입사 후 직원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주고 있다. 사내 스터디로 직원 역량을 강화하고 어묵 선진국인 일본의 어묵기업과 시장을 돌아보는 해외 탐방도 수시로 하고 있다. 한편 삼진어묵이 올해 채용한 사무·생산·매장 직원은 241명이다. 지난해 말 매장이 4곳이었으나 올해 12곳으로 늘이면서 매장 직원 수도 늘었다. 내년에도 8개 매장을 증설해 200명 이상의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 210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5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