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외신들도 28일 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극적으로 타결한 것을 긴급뉴스로 내보냈다. 교도통신은 이날 위안부 협상 타결 소식을 긴급 전하며 아베 신조 총리의 사죄 표명과 한일 공동 기금 설립 사실 등을 한줄 속보로 전했다.미국의 블룸버그통신도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여성 이슈에 대한 합의에 이르렀다는 내용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전화통화도 한줄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은 "한국과 일본이 장관회담 후 전쟁 성노예 문제에 대한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고, 로이터통신은 타결 소식과 일본 정부의 '책임 통감', 양국 정부의 기금설립과 상호비방 자제 등의 내용을 모두 긴급기사로 잇따라 보도했다. 해외 언론들은 그동안 해결되지 못한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 사이를 발목 잡는 가장 큰 이슈였다는 점에 주목하며, 이번 '역사적 타결'이 양국 관계에 전환점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AP통신은 "한일 외교장관이 위안부를 둘러싼 10여년 간의 교착상태를 해소할 합의에 이르렀다"며 "동북아 이웃이자 라이벌인 양국 관계에 극적인 돌파구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방송은 타결 소식을 홈페이지 머리기사로 올리고 "일본과 한국이 위안부 문제와 관련 역사적인 합의를 이뤘다"며 "이번 합의가 1965년 양국의 첫 합의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도 타결 소식을 전하며 "1993년 일본이 고노담화에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으나 한국은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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