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꺾은 백선생…2주만에 도시락 100만개 '신기록'

편의점 도시락 역대 최단 기간 최다 판매하루에 7~8만개 판매 되는 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편의점 도시락 업계에서 '백선생'의 인기가 '혜리'를 꺾었다. 일부 점포에서는 예약하지 않으면 제품을 구매하기도 어려울 정도다. BGF리테일은 28일 편의점 씨유(CU)가 지난 10월 출시한 '백종원한판도시락'과 '매콤불고기정식' 2종이 2주일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국내 편의점 도시락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만에 최다 판매기록을 세웠다. 이에 앞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혜리 도시락(세븐일레븐)', '김혜자 도시락(GS25)' 등 특정 연예인의 이미지를 내건 도시락 제품을 선보이며 마케팅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백종원도시락'은 정식 판매 개시일인 11일 하루에만 약 7~8만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출시된 지 3주 가량이 지난 12월 말 현재 오히려 첫 출시 때 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체 도시락 카테고리 매출을 전년 동기(12월 10~26일) 대비 2배 넘게 끌어올렸다. 이같은 폭발적인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전국 5곳의 제조센터에서는 생산 라인과 인력을 모두 2배로 늘리고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제품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몇몇 점포에서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고객이 없도록 '도시락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을 정도다. '백종원도시락'의 인기 비결은 맛과 가격이다. 출시된 2종은 모두 백종원씨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레시피로 도시락의 맛을 업그레이드했을 뿐만 아니라, 구성 역시 한 끼 식사로 손색 없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3000원대로 합리적이니 수준이다. 한편, 지난 17일 출시된 'CU 백종원삼각김밥' 2종(CU타르타르참치마요삼각김밥, 고추참치삼각김밥) 역시 백종원씨의 레시피로 만든 특제 토핑을 기존 삼각김밥에 비해 170%~200% 늘린 알짜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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