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스위스 은행들이 미국 국민들의 탈세를 도운 혐의와 관련, 미국 정부에 내기로 한 벌금 규모가 10억달러를 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미국 법무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 5곳이 형사 처벌을 면하는 대신 벌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하면서 지금까지 벌금 지급에 합의한 건수가 73건이며 총 벌금 규모도 10억달러를 넘었다. 합의 건수는 73건이지만 벌금을 내기로 한 은행 개수는 75개다. 이날 미 법무부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스위스 은행 사프라 사라신이 미국 정부에 858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사프라 사라신은 최소 20차례 이상 10만달러 이상의 자금 인출을 처리해줬다고 인정했다. 올해 가장 많은 벌금을 내기로 한 은행은 BSI다. BSI는 지난 3월30일 2억1100만달러의 벌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외 크레디 아그리꼴의 스위스 법인이 9920만달러, BNP파리바의 스위스 법인이 5980만달러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