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상케이블카, 새천년종합건설이 맡는다

[아시아경제 김윤선]목포시는 23일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 민간사업자 선정심의위원회’를 열고 케이비투자증권과 대성건설㈜ 등 총 7개 업체로 구성된 콘소시엄 대표사 새천년종합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에 필요한 기술력과 재정능력을 갖춘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10월29일 전국 공모를 시작했고, 12월11일 컨소시엄 형태의 2개 대표사를 포함한 총 11개 업체의 신청서를 접수했다.시는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를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심의위원을 모집했고, 기계·전기·환경 등 9개 분야 전문가 112명의 후보자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시는 참여업체의 추첨으로 신청자 중 12명을 심의위원으로 확정했고,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시공실적, 재정능력, 사업계획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업체를 선정했다.시는 타당성 용역 결과 B/C(비용편익분석)가 1.48로 나타나 수익성이 우수한 사업임을 감안해 민간사업자 참여지분은 90%로 제한하고, 10%를 목포시민 공모주로 모집해 매년 발생하는 수익이 시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형태의 시민 참여형 법인으로 설립할 예정이다.또 20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우선협상대상자와 개발계획 등을 협상해 내년 1월 중 사업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민간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민간사업자 선정 후에도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약 1년간 많은 행정절차를 거치고, 그 기간 중 시민설명회를 개최해 좋은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면서 “철저한 시공관리를 통해 2017년 하반기에 케이블카가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사업시행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자기자본으로 실시설계하고 케이블카 건설 및 기타 부대시설 등 전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면서 “케이블카 운영과 관련해 목포시는 어떠한 재정적 보전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민간사업자가 토지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주차장은 목포시가 토지만 매입하고, 이후 민간사업자가 건축물을 시에 기부채납해 시민을 위한 공용주차장 겸 케이블카 주차장으로 활용한다.시 관계자는 “운행 1년만에 탑승객 216만명을 기록하며 연일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여수해상케이블카와 같이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뉴관광프로젝트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윤선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