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세종지역에 거주하는 10명 중 3.8명은 나홀로 가구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지역 내 가장 관심 있는 정책으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위상 확립’이 꼽혔다. 세종시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11일 사이에 실시한 ‘2015년 세종시 사회조사’를 토대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조사결과 세종시민 10명 중 6명은 아파트에 주거하고 전체 가구의 나홀로 가구 비율은 38.4%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주민들이 바라보는 지역 내 최대 관심사(정책)는 ‘행복도시의 위상 확립(45.9%)’이고 올해 세종시가 시행한 정책 중 가장 큰 성과 역시 ‘행복도시의 위상 확립(45.0%)’이라는 조사결과도 나왔다.또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 수도로서 지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응답한 주민도 27.3%를 차지했다. 이는 기획도시라는 타이틀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과 기대심리가 반영된 수치로 풀이된다. 지역 내 고용현황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문화·여가활동에 대한 만족도도 높게 나타났다. 가령 조사에서 세종시민 10명 중 6명은 지역 내 고용전망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인구증가에 따른 서비스 산업 등 분야별 일자리 증가(48.8%)를 꼽았다.문화·여가 부문에선 세종시민 10명 중 7명이 세종호수공원을 이용한 바 있고 이용당시 만족을 느꼈다고 응답한 주민도 66.0%에 달했다. 반면 편의시설미비, 대중교통 이용 불편, 주차 공간 협소 등의 이유로 불만족을 표시한 응답자는 7.2%에 그쳤다. 그러나 주거·교통 부문과 안전 부문에서는 미흡함이 제기됐다. 주거·교통 부문에서 만족한다고 느낀 주민은 전체의 20% 이하로 대다수 주민들은 공영시설, 상가, 전통시장 등지의 주차 공간에 불편함을 지적했다. 세종시 교통여건 개선사항을 묻는 항목에선 버스 배차간격 축소(24.5%), 버스노선 정비(21.9%)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지역 내 안전부문에선 주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야간 보행이 두렵다’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응답의 주된 이유는 인적이 드물기 때문(58.6%)으로 집계됐고 개인별 대처방법으로는 ‘무섭지만 그냥 다닌다(42.9%)’, ‘집 앞까지 차(택시 또는 자가용)를 탄다(19.6%)’ 등이 꼽혔다. 이밖에 소득·소비 부문에서 지역 가구의 76.5%는 재테크를 하고 재테크 목적은 노후대책 45.1%, 주택 구입 또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 21.4% 등의 순을 기록했다. 한편 시는 관내 표본가구로 1536가구를 선정, 이들 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2681명을 대상으로 13개 부문에 총 68문항을 설문했다. 조사원이 가구에 직접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이다.발표된 사회조사결과의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은 ±3.9%p다.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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