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이어온 성북구 숭곡초등생들의 사랑의 기부

620개 저금통, 약 250만원 성금 월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 따뜻한 기부 불빛이 밝혀졌다. 월곡1동 주민센터에 620개의 돼지저금통이 줄지어 도착한 것.성북구 숭곡초등학교(교장 박영희)는 지난 9일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모금한 620개 저금통을 털어 약 250만원을 월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학생들의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동전을 모아 전달하는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월곡1동 주민센터와 함께 4년째 이어지고 있어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학생들은 2012년 약 133만원, 2013년 약308만원, 그리고 2014년에는 약 270만원을 기부, 그 후원금은 숭곡초등학교의 생활이 어려운 학생은 물론 주변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쓰이고 있다.

성북구 숭곡초등학교(교장 박영희)는 지난 9일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모금한 620개의 저금통, 약 250만원을 월곡1동 주민센터에 전달했다.<br />

올해 전달된 후원금 250여만원도 숭곡초등학교 6학년 학생 중 생활이 어려운 학생이 중학교 진학 시 교복비로 일부 지원, 나머지는 취약계층 주민들을 위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숭곡초등학교 박영희 교장은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학생들이 모금과 나눔을 실천하고 이웃사랑의 참된 의미를 배울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라고 전했다. 사랑의 꿀돼지 저금통은 숭곡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지역 내 어린이집, 자치프로그램 수강생, 음식점 및 상가에서도 진행 중이다.이밖에도 따뜻한 겨울나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지역 내 단체 및 주민 참여의 김장나누기, 전기장판지원 사업 등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 활동을 진행하여 월곡1동 곳곳에 따뜻한 불빛을 밝히고 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올해도 학생들 참여를 필두로 월곡1동에 훈훈하고 따뜻한 소식이 계속되고 있다”며 “아동들의 작은 정성이 모인 돼지저금통이 추운 겨울 온 마을을 뜨겁게 달궈, 훈훈한 온기로 가득 찬 성북구를 함께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