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딸기…본격 출하에도 가격 급등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주부 김모씨(33세)는 아이가 좋아하는 딸기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딸기 500g 한 팩에 1만원이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요즘 한창 딸기 수확한다는 얘기를 들어 가격이 좀 떨어질 줄 알았는데 너무 비싸서 살 엄두가 안난다"며 "다른 저렴한 과일로 살까 하다 아이가 사달라고 해 샀지만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한숨을 쉬었다.딸기 가격이 치솟고 있다. 12월 담양과 산청 등 딸기 주 재배지역들의 수확이 한창이지만 잦은 비로 인해 작황이 부진하기 때문이다. 1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딸기의 12월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1% 증가할 것으로 전망이다. 경남 밀양, 경북 고령의 정신면적이 확대된데다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충남 논산, 부여의 재배면적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12월 단수는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중순 이후 지속된 비로 생리장해가 발생했으며 생육 기간도 길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12월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증가하지만 단수 감소로 작년보다 2%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1월 출하면적은 올해 딸기 재배면적이 증가해 1%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반면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아지는 추세다. 가락시장에 따르면 12월 딸기 평균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 2만5800원보다 높은 상품 2kg 상자에 2만6000~2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생육 부진으로 딸기 품질은 다소 좋지 않겠고 사과와 감귤 등 대체과일의 12월 출하도 많아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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