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복지부는 일양약품과 종근당, 크리스탈지노믹스, 한미약품 등 4개 혁신형 제약사에 대해 신약연구개발과 해외진출을 확대한 공로로 복지부장관 표창을 했다고 16일 밝혔다.일양약품은 국내신약 18호인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를 개발해 여러국가에서 3상을 진행중이고, 지난 10월 1차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다. 앞서 토종신약 15호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놀텍'은 해외로 기술수출했다. 종근당은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린점과 인도네시아 합작기업 설립 및 베트남, 일본,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벤처 제약사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고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캡슐'(국산신약 22호)을 개발했고, 다수의 신약 후보군이 임상시험 중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최고의 신약실적을 낸 제약사다. 한미약품은 올 한 해 동안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 다국적 제약기업과 총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또 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에 많은 비용을 투자해 신약개발의 성과를 낸 공로가 인정됐다. 한편, 해외수출 우수 부문에선 녹십자와 유한양행, LG생명과학 등 3곳이, 해외 기술수출 우수 부문에 보령제약과 한미약품, CJ헬스케어, 신약연구개발 우수부문 크리스탈지노믹스 등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상을 받았다. 복지부는 2017년까지 세계10대 제약강국에 진입하기 위해 신약개발 투자와 해외진출이 활발한 제약사를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증해주고 있다. 2012년 첫 인증 이후 지난해 36개사가 인증이 연정됐고, 4곳이 추가돼 현재 40개 제약사가 혁신형 제약기업으로 인정받고있다. 복지부 분석 결과를 보면 상장된 혁신형 제약기업(20개사)의 총 매출액은 6조 9470억원으로 국내 81개 상장 제약기업의 총 매출액 12조 7812억원의 절반이 넘는(54.4%)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혁신형 제약기업 의약품 매출액은 2012년 7조3830억에서 지난해 8조2020억원으로 늘었고, R&D 규모는 지난해 1조 177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2.4%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R&D 파이프라인수는 954개로서 2012년보다 16%(132건)이 늘었다. 다만 이같은 R&D투자는 글로벌 상위 10대사에는 못미쳤다. 노바티스와 화이자, 로슈, 사노피, 머크, 존슨앤존슨,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아스트라제네카, 길리어드, 애브비 등 상위 10대사의 R&D 투자비율은 17.8%(600억달러)에 달한다. 혁신형 제약기업의 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1조 2000억원으로 매출 대비 수출 비율은 14.3%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9%가 늘었다. 또 이들 기업 18개사가 64건의 해외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향후 해외시장 진출을 강화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올해(1월∼11월) 혁신형 제약기업의 해외 기술수출 사례는 총 13건, 이에 따른 기술료 수입은 최대 71억2350만 달러(약 8조4164억원) 규모에 이른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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