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전인지(오른쪽)와 김효주가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개막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KLPGA<br />
[하이난(중국)=노우래 기자] "이 대회 우승으로 LPGA투어 진출 전 좋은 기운을 받고 싶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 "중국에서는 항상 성적이 좋았다. 타이틀방어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 김효주(20).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두 명이 첫날부터 동반플레이를 펼친다. 그야말로 '기 싸움'이다. 11일 중국 하이난섬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2ㆍ6342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이다. 11시53분 1번홀(파4)에서 출발한다. 전인지는 일찌감치 국내 1승을 수확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호기다. 지난해 김효주가 그랬다. 전인지는 여기에 준우승에 그친 '설욕전'의 성격을 더했다.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상금퀸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고, 미국과 일본무대에서는 메이저에서만 3승을 더해 이미 월드스타로 도약한 시점이다.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주춤했지만 많이 회복됐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김효주는 "올해 LPGA투어 1승을 올렸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컸다"며 "이 대회 2연패로 분위기를 바꿔 2016시즌 활약의 동력을 얻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중국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이 대회 역시 지난해 최종일 공동선두로 출발해 7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Q스쿨을 통해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카드를 확보한 중국의 얀징이 이 조에 합류했다.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