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신흥국 은행 21% '부정적' 등급전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신흥시장 은행 21%에 대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치는 "9월 말 현재 신흥시장 은행 21%가 '부정적' 등급 전망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은행들의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피치는 경제성장 둔화, 통화가치 하락, 원자재 가격 하락, 자본유출, 정치 불안 고조 등이 신흥시장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압박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아시아 국가 가운데서는 중국과 인도 은행이 위태로운 상황이며 태국, 말레이시아 은행도 최근 가계 부채가 커져 자산 건전성을 시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2013년 말까지만 해도 피치가 '부정적' 등급 전망을 한 신흥국 은행은 전체의 14%에 불과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은 조만간 피치가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피치는 올해 1~3분기 기간 36개 신흥국 은행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23개 은행의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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