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광기자
▲김대수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BG 서비스영업 담당이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 위치한 보츠와나 전력청 본사에서 제이콥 앤 랄릴루(Jacob. N. Raleru) CEO와 '모루풀레 A' 화력 발전소 성능 개선 공사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두산중공업이 남아프리카에서 첫 수주를 따내며 남아프리카 발전시장에 뛰어들었다.두산중공업은 보츠와나 전력청이 발주한 약 2400억원 규모의 '모루풀레 A' 화력발전소 성능 개선 공사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모루풀레 A 발전소는 남아프리카 보츠와나공화국의 수도 가보로네에서 북동쪽으로 260㎞ 떨어져 있다. 총 발전규모는 132메가와트(33메가와트 4기)로 1986년 가동을 시작해 노후 문제로 2012년부터 가동이 정지된 상태다.두산중공업은 앞으로 2년 동안 모루풀레 A 발전소의 터빈, 보일러 등 주요 기자재 교체·보수를 포함한 성능 개선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공사가 완료되면 보츠와나 지역 내 전력 공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박흥권 두산중공업 터빈·발전기BG장은 "그동안 추진해 온 시장 다각화 전략으로 올해 터키와 보츠와나 등 신규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성장 가능성 높은 남아프리카 발전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국제에너지기구(IEA)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 전력 생산량이 2015년 현재 약 90기가와트에서 2040년 약 385기가와트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