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충북 청주시와 괴산군에서 무인비행기(UAV)를 이용해 직불제 이행점검 시범사업을 실시해 높은 정확성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농가가 직불금지급을 신청하면 재배면적이나 품목 등이 일치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행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조사원이 직접 논, 밭 등 현장을 방문해 대상농지의 형상과 기능유지 여부, 재배면적과 품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수행해왔다.하지만 대상 농지가 점차 확대돼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현지조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농관원 충북지원은 충북대 연구팀과 무인비행기 원격탐사 기술을 활용한 직불제 이행점검을 실시, 무인비행기로 촬영한 영상을 판독한 결과와 조사원 현지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정확성은 94.9%로 나타났다.밭직불금 지급 대상 품목 26개를 대상으로 무인비행기 영상과 현지조사 결과를 비교한 결과 정확성은 84.2%를 기록했다.반면 조사기간은 현지조사와 무인비행장치 활용 조사의 소요일수를 비교한 결과, 80일에서 28일로 65%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조사인력의 효율적 운영과 장기적으로 예산절감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농관원 관계자는 "농식품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팜 맵과 연계해 전문인력 확보와 예산의 적정성 등을 판단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원격탐사 기술을 농업경영체등록제 이행점검 등 현장 밀착형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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