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정 검사, 심층 적격검사 앞두고 심경 공개 '속이 안 상한 건 아니지만…'

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사진=임은정 검사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과거사 재심사건에서 상부 지시를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다가 징계를 받은 임은정 검사(41, 사법연수원 30기)가 심층 적격심사를 받게 된 가운데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남겨 눈길을 끈다.임은정 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검사로서의 직무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의심받아 특정사무감사를 받게 됐다"라는 글을 게재했다.임은정 검사는 "(지난) 2012년 12월 과거사 재심사건에서 무죄 구형한 후 동료로부터 법무부 모 간부가 격노해 적격심사 몇 년 남았냐고 하더라는 말을 전해 듣고 검사징계법이 아니라 적격심사기간을 찾아봤다가 2년 밖에 안 남은 걸 확인하고 망연자실했다"고 말했다.이어 임은정 검사는 "검사로서의 직무수행능력이 뭘까요? 진범이라면 책임을 묻고 누명이라면 그 누명을 벗겨주는 게 검사의 의무라고 배웠다"며 "뭐 속이 안 상한 건 아닌데 의연하게 대응하겠다. 저는 권력이 아니라 법을 수호하는 대한민국 검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임은정 검사는 의정부지검 공판부 소속으로 재직하다 지난 9월7일자로 휴직을 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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