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조치 실망?…유로 반등, 유로당 1.069달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의 예금금리 0.1%포인트 인하 조치가 발표된 후 유로가 강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0.1%포인트 이상의 예금금리 인하를 기대했다며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가 유로 강세 전환의 배경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6일 영국 런던 현지시간 오후 1시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6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CB 예금금리 인하 조치가 발표되기 전에는 유로·달러 환율이 유로당 1.0524달러에 거래돼 달러 대비 유로 가치가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으나 현재 큰폭 반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앨빈 탄 투자전략가는 "0.1%포인트 인하는 충분치 않다"며 "유로 약세가 지속되려면 최소 0.2%포인트 인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ABN암로, 코메르츠방크, DZ방크의 투자전략가들도 0.2%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장 관계자들은 오후 2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부터 진행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CB는 예금금리 0.1%포인트 인하를 발표하면서 드라기 총재가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 투자전략가는 "양적완화 자산 매입 규모가 매달 100억유로 더 늘어나는 수준이라면 이 또한 실망스러운 결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지난 3월부터 매달 600억유로의 유로존 국채를 포함한 유로존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실시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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