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전년 동기 대비 93% 급증

TV 등 전자제품 판매 ‘쑥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국내 온라인 유통업계 수요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11월11일~30일) 동안 해외직구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품목으로는 ‘TV’가 1위를 차지했고, 2위 운동화?런닝화, 3위 패딩?다운점퍼, 4위 휴대폰 공기계, 5위 스마트모빌리티가 뒤를 이었다. TV는 해외사이트에서 구매 시 관 부가세와 배송 대행비 등 제반 비용이 높은 편이고, 배송절차가 까다로운 제품 중 하나다. 반면, 옥션 해외직구 TV 상품의 경우 손쉽게 배송 받을 수 있고 모든 세금이 포함된 가격임에도 저렴하게 판매되어 높은 판매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옥션에서는 ‘LG 65형 UHD LED TV 65UF8500’, ‘삼성 55JU6700 커브드 TV’ 등 다양한 TV제품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특히 ‘삼성 32형 LED TV’는 초기 준비된 물량 50대가 오픈과 동시에 판매가 완료되어 추가물량을 공수했으며 3차에 걸쳐 입고된 총 190대가 모두 완판됐다.올해 초부터 화제를 모았던 샤오미 인기에 힘입어 중국 브랜드 제품도 강세를 보였다. 성능대비 저렴한 가격이 장점으로 꼽히는 중국 브랜드 제품은 샤오미 시리즈뿐 아니라 스마트 워치, 액션캠, 빔 프로젝트 등 다양한 품목이 인기리에 판매됐다. 스마트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나인봇, 전동휠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100대 한정으로 선보였던 샤오미 ‘나인봇’(49만9000원)은 4시간만에 완판 되는 결과를 보였으며, 품절 이후 재입고 요청이 쇄도하기도 했다.‘보스 미니스피커’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 음향기기와 건강식품 판매도 많이 이뤄졌다. 특히 건강보조식품 ‘GNC 쏘팔매토 포뮬라’(2만9900원)는 준비했던 400개 수량이 단기간에 소진됐다. 이밖에 150대 수량의 ‘샤오미 홍미노트’(17만9000원)와 200대 한정으로 선보인 ‘샤오미 캐리어’(6만9900원) 역시 판매와 동시에 완판 될 정도로 찾는 이가 많았다. 옥션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인기를 연말까지 이어가기 위해 높은 할인율을 앞세운 다양한 직구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오는 7일부터 23일까지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아동 완구에서부터 해외 브랜드 향수, 머플러 등을 할인가에 판매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전’을 진행한다. 23일부터 31일까지는 블랙프라이데이 ‘득템’ 찬스를 놓친 이들을 위해 마지막 ‘라스트콜’ 프로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정소미 옥션 해외직구팀장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국내소비자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짐에 따라 6개월 전부터 팀 내 각 카테고리별 전담을 정하고 인기상품 분석 및 글로벌 소싱을 등을 전략적으로 준비했다며 “특히 직구상품으로 인기가 많은 TV, 스마트기기, 프리미엄패딩의 경우 인기제품을 사전에 예측해 글로벌셀러를 통한 물량 확보 및 가격경쟁력을 갖춤에 따라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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