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이 호주 기상청을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ABC방송이 보도했다. ABC방송이 인용한 여러 명의 익명 소식통들은 호주 기상청이 보유하고 있는 호주 최대의 슈퍼컴퓨터들이 최근 해외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호주 국방부 시스템으로 침투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해킹 주체로 중국을 지목했다. 중국의 공격 동기는 상업적이거나 전략적인 목적 달성을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호주 기상청은 보안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밝히면서도 관련 기관들과 면밀하게 시스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ABC방송은 호주 주재 중국 대사관에 연락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기상청으로부터 정보를 받는 호주 정부 기관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해킹 문제를 해결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호주에 대한 중국의 해킹 가능성이 언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앞서 현지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200억호주달러 규모의 호주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 중국과 러시아가 해킹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최근 수개월간 호주 잠수함 사업 정보를 얻기 위해 독일, 프랑스, 일본 등 3개국 입찰업체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 이에 따라 입찰 참여업체들은 민감한 서류를 직접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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