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원 포항공대 교수…ITER 이사회 의장 선출

앞으로 2년 동안 의장직 수행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남궁 원 교수(포항공과대학교 명예교수)가 국제핵융합실험로(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 이하 ITER) 공동 개발사업을 주관하는 ITER 국제기구의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23일 남 교수가 ITER 국제기구의 이사회 의장에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ITER 사업은 미국·러시아·유럽연합(EU)·일본·중국·한국·인도 7개국이 공동으로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생산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한 초대형 국제공동연구이다. 2007년부터 프랑스 까다라쉬에 약 79억1000만 유로(약 10조5000억 원)규모의 실험로를 건설 중이다.

▲남궁 원 의장.

ITER 이사회는 7개 ITER 회원국 대표가 모여 ITER 사업 목적 달성을 위한 제반활동을 관리·감독하고 협정 관련 사항 및 중요 사안 등을 심의·의결·승인하는 회의체이다. 지난 주 열린 제17차 ITER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우리나라 남궁 원 교수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남 교수는 2016년 1월 1일부터 약 2년 동안 ITER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한다. 남 교수는 핵융합에너지와 가속기분야에서 30여 년 간의 경력을 지닌 세계적 전문가로 포항공과대학교 포항가속기연구소 소장, 물리학과 교수 등을 역임하였다. 남 교수는 "ITER 건설사업 가속화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국가적 사명과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ITER 사업에 큰 힘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제17차 ITER 이사회에서는 ITER 테스트블랑켓모듈 위원회 의장에 전북대학교 홍봉근 교수, ITER 이사회준비회의 의장에 ITER 한국사업단 이현곤 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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