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오는 21일(현지시간) 올시즌 첫번째 엘클라시코가 치러진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양대 명문 클럽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가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다. 엘클라시코는 열광적인 양팀 팬들 때문에 언제나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경기다. 오는 21일 엘클라시코가 여느 엘클라시코와 다르게 특히 위험 부담이 큰 이유는 지난 13일 파리 연쇄 폭탄 테러 때문이다.무대가 될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우는 최대 8만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구장이다. 테러조직이 대규모 인명 피해를 목적으로 한다면 최상의 테러 표적이 될 수 있다. 실제 파리 테러 당시 프랑스와 독일 국가대표팀간 친선경기가 펼쳐지고 있던 '스타드 드 프랑스' 구장도 테러 표적 중 하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연쇄 테러 후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스페인과 벨기에 대표팀 간의 친선경기와 독일 하노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독일과 네덜란드 대표팀 간의 친성경기가 잇달아 취소됐다. 스페인 보안당국이 18일 긴급회의를 가졌고 오는 21일 엘클라시코에서는 전례없는 강력한 보안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21일 시합은 매우 테러 위험이 높다면서도 현재 상황에서는 관심이 높은 프리메라리가 경기 취소를 검토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스페인 당국은 19일 추가 회의를 통해 보안 계획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화통신은 경기장 주변에 1500명 이상의 경찰 병력이 배치되고 경기장 바깥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안전구역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