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활용도 높은 'ABCP 신용평가 정보' 금감원 공시 추진

자산운용사 펀드 보고서 '일괄 전송 시스템' 개발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금융당국이 자산운용사의 펀드 보고서 중복제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괄 전송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투자 활용도가 높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신용평가 정보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19일 금융위원회는 현장점검반 건의사항(8월24일~9월18일) 회신결과를 통해 자산운용사가 자본시장법에 따라 제출해야 하는 펀드의 영업·결산·감사보고서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일괄 전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자산운용사는 모든 보고서를 금감원과 금투협에 모두 제출해야하는 중복제출 부담이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보고서의 종류와 양이 많아 동일한 내용의 보고서를 두 기관에 두 번씩 전송하는 단순 업무에 인력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며 "보고서의 양식과 내용이 동일한 만큼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또한 ABCP 신용평가 정보를 금감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ABCP 신용평가 정보는 투자판단과 투자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지만 개별 신용평가사 홈페이지에서 검색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평가사의 ABCP 신용평가 관련 자료가 공시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하겠다"며 "해당 자료는 자산평가사 등이 분석, 배포하여 ABCP 투자자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한편 금융위는 이번에 회신한 관행과 제도개선 과제 162건 중 60건을 수용, 수용률 37%를 기록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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