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로폴리오'
2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5 LA오토쇼’의 키워드는 ‘럭셔리카’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주요 브랜드들은 고급, 첨단 기능으로 무장한 럭셔리카와 다양한 차급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경쟁하듯 공개하고 있다. 고급차와 SUV 모두 최근 성장세가 가파른 분야이다. 주요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18일 시작된 미디어데이에서는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의 고급브랜드인 알파로메오가 첫 테이프를 끊었다. 알파로메오는 고성능 세단 ‘줄리아 콰드로폴리오’를 공개했다. 알파로메오가 미국 시장 재진출을 추진하면서 선봉에 세울 차량이 줄리아 콰드로폴리아이다. 알파로메오는 1962년부터 1978년까지 생산된 스포츠 세단 줄리아를 약 40년 만에 부활시켜 줄리아 콰드로폴리아로 재탄생시켰다. 6기통의 가솔린 터보 엔진은 505마력의 힘을 자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고급 브랜드 3사는 각각 신형(페이스리프트) SL클래스, 신형 7시리즈, 신형 S8(2016 S8 Plus) 등 첨단 기술력과 성능을 자랑하는 고급 모델을 일제히 선보였다. 이번 오토쇼의 메인 전시관이라고 할 수 있는 사우스 홀(약 3만2000㎡)의 절반 가까운 공간(1만4000㎡)을 메르세데스벤츠, BMW, 렉서스 등 고급차 브랜드 13개가 차지했다.
마즈다 CX9
오토쇼에 참가한 업체들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SUV 시장을 겨냥해 신형 SUV를 잇달아 공개했다. 올해 1~10월 미국 승용차 시장 판매량은 623만50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픽업트럭과 SUV시장 판매량은 지난해 보다 12% 증가한 827만2885대를 기록하고 있다. 포드는 2016 이스케이프를 공개했다. 포드는 이 차량을 앞세워 중형 SUV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캐딜락은 V6 3.6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XT5를 공개해 맞불을 놓았다. 미국 시장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단단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마즈다는 대형 SUV 모델인 CX9을 이번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CX9은 2.5ℓ에 6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300마력을 발휘한다. 렉서스는 소형 SUV인 NX와 대표 SUV인 RX 풀체인지 모델을 공개했다. 인피니티는 소형 SUV QX30을 공개했다. 소형해치백인 Q30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로 2.0ℓ 터보 엔진이 탑재돼 208마력을 발휘한다.
기아차 스포티지
기아자동차는 주력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를 이번 오토쇼를 통해 북미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내년 초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4세대 모델인 신형 스포티지에는 2.0 가솔린 터보 엔진과 2.4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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