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 전자기업 도시바가 회계부정으로 인해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도시바의 회계부정을 조사중인 증권거래감시위원회(이하 감시위)는 도시바에 70억엔(650억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금융청에 이달 중 권고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8일 보도했다. 금융청은 이 권고에 따라 도시바에 행정처분을 내리게 된다. 감시위는 현재 과징금 금액 산정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며, 70억엔대 중반으로 정해질 확률이 높다. 단 이번 사태의 파장을 고려해 80억엔이 넘는 과징금을 물릴 가능성도 있다. 이는 회계부정 범죄 관련 과징금 사상 최대 금액이다. 기존에는 지난 2008년 IHI가 물었던 16억엔이 최대였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개인 대상 사채를 포함해 3000억엔 이상의 사채를 발행한 것이 과징금 규모를 키운 주요한 이유다. 하지만 과징금 규모가 커져도 올해 도시바의 재무제표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도시바는 이미 지난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에 과징금 납부를 위해 84억엔의 충당금을 재무제표에 계상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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