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독일 마을활동가 힐데가르드 쇼쓰의 강연
또 "이를 통해 서초구 마을 활동가들이 갖고 있는 궁금증과 고민에 대한 해답을 찾고 국제적인 마을공동체 연대를 구축하고자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1회 마을국제컨퍼런스’의 첫 날인 16일에는 일본과 독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마을활동가들이 서초구를 방문해 ‘마을 내 여성의 성장과 마을공동체의 지속성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일본 도쿄 네리마구에서 활동중인 마사코 야마자키(Masako Yamzaki)는 이번 강연에서 도쿄 네리마구 ‘네리마 어머니 연락회’를 중심으로 한 여성들의 주민운동에 관한 얘기를 들려줬다. 1950년 후반에 결성된 ‘네리마구 어머니 연락회’는 오랜 기간 동안 여성 주민운동의 네트워크 역할을 했다.특히 주체적 시민으로서의 여성 성장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또 독일의 마을활동가 힐데가르드 쇼쓰(Hildegard Schooß)는 1985년 독일 잘츠기터(Salzgitter)에 있는 ‘마더센터’의 창립 멤버 중 한명으로 다세대주택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마을공간인 ‘공공거실’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마더센터’는 마을 주민의 모두 이용하는 공동의 공간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서초구의 전국 최초 일반주택지역 관리사무소로 건립된 ‘반딧불센터’와 유사한 점이 많다.남영주씨 제안 발표
16~17일 이틀 동안 서초구청을 비롯한 마을활동 공간에서 진행된 ‘제1회 마을국제컨퍼런스’는 국제적인 마을활동가들이 전해주는 국제적인 다양한 마을공동체 활동과 사례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가 펼쳐져 참석한 구민들에게 큰 호응과 감동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다. 박재원 주민행정과장은 “이번 서초에서 열린 마을국제컨퍼런스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인식의 확대와 마을활동의 지속성에 대해 고찰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